[ 4월 셋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4월 셋째 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트랜드는 가격조정이었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산본,시흥,용인,동탄 등 지역 가릴 것 없이 가격조정을 해주겠다는 급매물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다. 시장 분위기상 수요자가 감소한 가운데 여름철 비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분양시장에서 불리하여 적당한 타이밍에 매매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급매물을 잘 찾아본다면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 부동산 매매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 같다.

군포시 산본동은 급매물 위주로 매물형성이 이뤄졌다. 일반 매물의 경우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적극적으로 매매의도를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이 몇 개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집을 본 후 집주인과 가격조정을 다시 할 가능성이 많다. 실제 매매는 잘 이뤄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산본동 주공11단지 24평형이 2억원~2억3천만원, 주몽아파트 22평형 1억7천만원~1억9천만원, 금정동 신환아파트 23평형 1억4천만원~1억5천만원, 한양아파트 23평형 1억4천만원~1억6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시흥시의 경우 매수문의를 찾기 어려운 한주를 보냈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의 경우만 간간히 거래됐을 뿐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은행동 대우그린아파트의 경우 별다른 급매물은 없고 저렴하게 사고 싶으면 기준층인 중간층이 아닌 1~2층을 알아보는 걸 추천한다. 꼭 중간층을 원한다면 집주인과 가격조정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동 대우그린아파트 30평형이 2억1천만원~2억3천만원, 신명아파트 21평형 9천만원~1억원, 신천동 대보아파트 23평형이 7천만원~8천5백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시 상현동의 경우 1가구2주택자 또는 보유세부담 급매물이 주로 매물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매수세는 보이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요즘은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거의 안된다. 급매물은 시세보다 수천만원 저렴한 편이라 매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격하락 위험이 적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현재 풍산아파트 24평형이 2억원~2억4천만원, 수지성원2차아파트 32평형이 3억2천만원~3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아직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여파로 인근 지역보다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태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30평형대의 경우 동탄 인근이 3억5천만원~4억원 선인데 동탄신도시는 급매물이 4억원~4억2천만원으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기반시설등이 완비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매물을 찾기 쉬운 편이다. 급매물도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을 잘 하면 저렴하게 아파트 매입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시범단지 아파트이 경우 33평형대가 4억원~4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4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재가 이어지는 인천 및 향후 발전가능성이 많은 용인 등을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가격이 안정돼 있다. 매매 시장과 더불어 전세시장 역시 조용한 가운데 발품을 팔면 저렴한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지역은 전세물량을 찾기 쉬운 편이다. 이사철 수요는 거의 소진된 듯 보인다. 30평형대전세가 보통 1억2천만원~1억4천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남동구 논현동 쪽 아파트보다 송도동이 비슷한 평형대 전세가격이 더 저렴하다. 공급된 아파트가 더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매매와 더불어 전세가격 역시 발품을 팔면 가격조정을 하여 저렴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현재 남동구 논현동 신일해피트리 38평형은 1억3천5백만원~1억4천만원, 연수구 송도동 신규입주아파트 33평형은 1억4천만원선, 입주 2년차되는 풍림아이원아파트 33평형은 1억2천만원~1억2천5백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기 신도시 일산지역 전세시장 분위기는 한산한 편이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끝난 듯 중개업소마다 전세물건 1~2개씩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것 같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특별히 전세물건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다 당분간 비수기 형태가 될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마두동 금호3단지아파트 31평형이 1억5천만원~1억6천만원, 강촌동아아파트 32평형이 1억5천만원~1억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용인시는 실수요자 위주로 전세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소형은 5백만원, 중대형은 1천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전세가격 조정이 종종 이뤄지고 있다. 특별히 용인시 거주요건을 묻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실수요자 들이다.”고 말했다.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아파트 35평형은 1억원~1억3천만원, 동백동 계룡리슈빌아파트 33평형은 1억원~1억2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