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넷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4월 넷째 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대부분 지역이 급매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다. 과천 등 일부 지역은 가격하락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급매물과 기타 매물과의 호가 차이가 3천만원~5천만원으로 좁혀졌다. 용인, 김포, 송도 등 향후 호재가 있는 지역도 매수자우위 시장에서는 좀처럼 거래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6월1일 보유세 과세기준일 전까지는 급매물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될 듯 보인다.

과천시는 급매물이 나와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급매물이라 해도 시세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세보다 3천만원~5천만원 가량 하락한게 대부분이다. 집주인들이 무리하게 호가를 큰 폭으로 내리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재건축을 바라보는 것 같다. 매수자들 역시 집매매를 서두르지 않고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보유세 과세기준일 전에는 세부담 매물이 추가로 나올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과천시 시세의 큰 변동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현재 주공1단지아파트는 18평형이 6억8천만원~7억5천만원, 27평형은 10억원~11억원, 주공10단지아파트 33평형 13억원~14억원, 40평형이 14억5천만원~15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시는 급매물 위주로 매물이 나와 있지만 특별히 거래가 잘되진 않고 있다. 향후 호재도 매수세를 움직이기에는 힘이 부쳐 보인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성복동, 상현동 등에서 앞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등 용인시는 앞으로도 개발계획이 많지만 워낙 시장이 하향세고 매수자에게 유리해져서인지 매매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세도 2~3달 전에 비해 2천만원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현동 만현마을쌍용아파트 29평형이 3억3천만원~3억6천만원, 서원마을현대홈타운 24평형 2억5천만원~2억8천만원, 수지성원2차아파트 32평형이 3억3천만원~3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김포시는 특별한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대부분이 실수요자 위주라 거래량이 많지 않는 편이다. 현재 매물은 2~3건 있는 편이지만 실제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교통부에서 김포신도시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승인했지만 실제 인근 후광효과를 기대한 수요는 많지 않아 보인다. 9월이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이 본격적으로 김포신도시 등에 공급되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고촌면 길훈1차아파트 30평형 1억5천만원~1억6천만원, 숲속마을대우아파트 32평형이 2억5천만원~2억9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인천 송도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특별히 매수세는 보이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간간히 거래되는 물건을 보면 정말 급한 최저가 매물이다. 2~3달 사이에 시세가 2천만원~3천만원 하락했지만 그 이상 저렴한 물건은 찾기 쉽지 않다. 정부에서는 집값 하락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처럼 애기하지만 막상 중개업자들이 느끼는 하락폭은 크지 않다. 오히려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 추가 하락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33평형이 5억3천만원~5억5천만원, 풍림아이원6단지 46평형이 7억8천만원~8억7천만원, 아이파크송도 33평형이 5억4천만원~6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4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최근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 하향세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은 점이 전세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이사철을 무난히 넘겼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시장을 안정을 이어갈듯 보인다.

성남시는 매매시장과 더불어 전세역시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실수요자는 많지 않다. 이사철이 끝나면 전세시장은 매년 되풀이 되는 분위기이라 특별할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분당동 샛별라이프아파트 32평형이 2억원~2억3천만원, 건영아파트 20평형이 1억1천만원~1억2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오산시는 1천3백여세대 규모의 원동 2차 e-편한세상아파트 입주가 6월로 예정되어 있어 인근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기존 세입자 및 신규 실수요자 모두 e-편한세상 입주에 맞춰 전세를 조절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현재 원동 신양아파트 32평형이 7천5백만원~8천만원, 청구2차아파트 47평형이 1억2천만원~1억3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동탄신도시는 신규 입주 단지들이 전세 실수요자를 찾지 못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아직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아서 집주인은 물론 전세 실수요자들도 동탄 입주를 망설이는 것 같다. 그러나 올해 말이면 대부분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를 얻고 싶으면 지금이 적기이다.”고 말했다. 현재 월드메르디앙반도아파트 24평형이 7천5백만원~8천만원, 시범단지 대부분이 8천만원~9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