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다섯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5월 다섯째 주 수도권 매매시장의 핫 이슈는 당연 “강남대체 신도시”로 발표된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 발표일 것이다. 6월 중순~7월 초에 발표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6월 1일 전격 발표됐다.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발표 여파로 연 초부터 하향안정세로 소강상태를 이어온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당장 화성시 일대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화성시 일대는 실제 거래는 거의 없고 호가만 오르는 신도시 발표 초기 인근 지역 보습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신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오산, 평택, 용인 등 인근의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기타 지역은 부동산 시장 안정 분위기가 이어졌다.

동탄은 ‘분당급신도시’로 예상되던 신도시가 동탄2지구로 결정이 되면서 매물은 없고 호가만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물도 없고 실제 거래도 없어서 시세를 알기 어렵다. 문의전화만 많이 온다.”고 말했다. 현재 동탄 지역은 신도시 지정 후광효과 및 개발 기대감으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최고조로 가고 있다. 다음 주 분양을 시작하는 동탄중심상업지구 메타폴리스 및 위버폴리스 등의 주상복합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성남시는 좀처럼 매매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9월이 되면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 기대하는 수요층이 많아 보인다. 급매물 위주로 찾던 문의전화도 요즘은 뜸 하다. 여름철 비수기라 몇 달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분당동 동성아파트 23평형 2억9천만원~3억3천만원, 우방아파트 23평형 3억2천만원~3억5천만원, 48평형 11억원~13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일산은 특별한 매매 움직임 없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가 거의 없어 가격조정이 쉬운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고 가격조정을 해주겠다고 해도 좀처럼 매매계약은 이뤄지지 않는다. 9월 이후에는 저렴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시스템이 현재 소강상태인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원인인 듯 보인다. 금주에는 후곡4단지아파트 32평형 3억8천만원~4억3천만원, 미주6차아파트 24평형 1억1천만원~1억2천5백만원, 삼남아파트 24평형 1억2천만원~1억3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매매시장이 큰 등락폭 없는 정체상태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 등의 호재도 대부분 반영된 듯 남양주 지역 매매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요즘은 매수를 희망하는 전화가 뜸 한 편이다.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와부읍 덕소두산위브 34평형 3억7천만원~4억원, 쌍용스윗닷홈리버 23평형 1억8천만원~2억2천만원, 32평형 2억8천만원~3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5월 다섯째 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비수기 여파로 전세를 찾는 실수요자가 많지 않다. 매매 시장과 더불어 전세시장 역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규 입주를 통해 전세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은 전세물량이 쌓이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전세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오산시는 2천3백여 세대에 이르는 e-편한세상 입주가 주변 전세가격 조정을 부추기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초대형 단지가 입주를 하기 때문에 전세는 찾기 쉽다. 원래 입주 초기에는 전세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인근 지역 전세가격 또한 하락세이다.”고 말했다. 저렴한 전세를 얻고자 하는 실수요자라면 신규 입주아파트가 있는 원동 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금주에는 원동 두산동아아파트 33평형 8천만원~9천5백만원, 오산운암5단지아파트 19평형 6천5백만원~7천만원, 23평형 7천5백만원~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산본은 전세를 찾는 사람이 없다보니 전세물량은 쌓이면서 가격역시 하락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산본2차 e-편한세상(677세대) 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물량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시장은 안정이 이어질듯 보인다. 금주에는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아파트 25평형 1억1천만원~1억3천만원, 계룡아파트 38평형 1억7천만원~1억9천만원, 주공설악8단지아파트 9천만원~1억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